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중세 한국어 (문단 편집) === 성조/고저 악센트 === 성조 단위는 높은 소리와 낮은 소리가 있었고 한 음절에 낮은 소리와 높은 소리가 연속적으로 올 수 있었다. 세종은 중국 [[사성]]을 본받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성조 ||설명 ||표기 ||예시 || ||평성 ||가장 낮은 소리(低調) ||점 0개 ||활(弓) || ||거성 ||가장 높은 소리(高調) ||점 1개 ||·갈(칼, 刀) || ||상성 ||처음이 낮고 나중이 높은 소리(低高調) ||점 2개 ||:돌(石) || ||입성 ||빠른 소리 ||점 0·1·2개 ||긷(기둥, 柱), :낟(곡식, 穀), ·몯(못, 釘) || 이 용어는 중국어의 성조 개념을 억지로 한국어에 끼워맞춘 것에 불과하다. 특히, 세종이 상성이라 정의하는 평성-거성 연속 음절은 오늘날 비성조 방언에서 장모음으로 나타나며 15세기 당시에도 장모음 이중모라 음절이었으리라 추측될 뿐만 아니라, 고대국어나 초기 중세국어에서 2음절이었던 어휘를 표기하는 데 사용되었다. 상성 음절은 아예 독립된 음절 두 개로 보는 게 내구적으로 더 타당할 수도 있다. || 초기 어휘 || 후기 어휘 || 2음절 분석 || || 나·리 ([[동동]], 향가 川理) || :내 || 나·이 || || 누·리 ([[동동]], 향가 世理) || :뉘 || 누·이 || || 가·히 (월곡) || :개 || 가·이 || || 두·븛 ([[계림유사]] 途孛) || :둟 || 두·욿 || 다만 평성-거성 연속 음절이 상성으로 나타난 것이 있다 하더라도 모든 상성이 이러한 과정에서 나타났다는 근거가 되지는 못 하며, 현대 한국어 방언과의 대응 관계를 보았을 때 상성을 독립된 성조로 보아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1음절 체언의 절대다수(162개 중 127개)는 거성이고, 2음절 체언의 대다수(236개 중 160개)는 첫 음절은 평성, 뒷 음절은 거성이다. 다른 악센트 패턴을 보이는 체언은 대개 특이점이 있다. * 종성이 <[[ㆁ]]>인 1음절 체언은 대부분 평성이다. 'ᄯᅩᇰ' (똥), '드ᇰ' (등), '코ᇰ' (콩) 등. * 양쪽 모음이 <ㅡ>나 <ㆍ>(아래아)인 2음절 체언은 대부분 두 음절 모두 평성이다. 'ᄇᆞᄅᆞᆷ' (바람), '그듸' (그대), 'ᄆᆞᅀᆞᆷ' (마음) 등. * /ㄱ/ 보유어는 무조건 두 음절 모두 평성이다. '나모~나ᇚ' (나무), '구무~구ᇚ' (구멍) 등. * 거성-평성 2음절 체언은 대체로 접미사가 붙은 파생 단어로 분석이 가능하다. '울〮에' (='우르다' + '-게'), '·파리' (='팔' + '-이') 등. * 한자어의 악센트는 [[중고한어]]와 대응한다. 예외야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중고한어의 평성은 그대로 평성으로, 상성과 거성은 모두 상성(방점 두 개)으로, 입성은 거성(방점 하나)으로 반영한다. 중세 한국어의 고유어 명사 성조는 음절과 그 형태에 따라 분류 가능하다. 1음절 명사는 평성인 Class L, 거성인 Class H, 상성인 Class R로 분류할 수 있다. Class H는 세부 분류로 두 가지로 나뉘는데 각각 H-a와 H-b로 칭한다. H-a와 H-b는 처소격조사와 결합했을 때 HH로 나타나느냐 LH로 나타나느냐로 구분한다. 언어학적으로 H-b class를 제외하고 모두 2음절 혹은 이중모음 개음절의 단음절(CV(C)-i)에서 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2음절 명사는 Class HX, Class LH, Class LL, Class LR, Class RX로 분류할 수 있다. 위에 언급되어있듯이 /ㄱ/ 곡용어나 양쪽 모음이 모두 <ㅡ>나 <ㆍ> 경우는 Class LL에 속한다. 또한, -i/-k 등의 접미사가 붙은 파생어는 대체로 Class HX에 속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대부분 Class LL에 속한다. LR과 RX class는 매우 적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RX는 <ㅡ>나 <ㆍ>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RX로 분류되는 단어들은 대체로 파생/합성어로 분석이 가능하다. LR의 경우는 그 례가 몇 개도 되지 않을 정도로 극히 드물게 등장한다. 또한, 속하는 예가 모두 L class와 R class에 속하는 단음절 명사의 합성어거나 LLH class의 3음절 명사에서 마지막 음절의 초성이 탈락하여 LR로 축약이 일어난 형태이다. 모든 음절의 명사에서 L...H 형태가 선호되며, R의 경우도 대부분 LH로 분석이 가능하고, L...H 형태가 아닌 명사들도 대부분 복합어거나 음운 변동으로 인한 성조 변화이다. 또한, 동사의 활용에서도 기본적으로 어말 H를 선호하며, 단음절 동사에서 Class L이 아닌 동사들은 대체로 2음절 LH로 재구된다. 중세한국어에서 끝음절이 H가 되는 현상은 현대 한국어와 비교해 봤을 때 동북 방언에서 H, 동남 방언에서 L에 대응한다. 김차균은 각 방언과 이를 대조해 봤을 때 유의미한 대조가 나타난 것을 확인하고, 이를 측성으로 규정한다. 이문규는 측성 등의 성조가 중세 시기 이전 조상 한국어가 지니고 있었던 성조가 갈라진 것의 흔적에서 나온 것이라 주장한다. 다음은 중세 한국어와 현대 [[방언]]들을 비교한 표이다. 높음을 H, 중간을 M, 낮음을 L, 상승을 R로 표기했다. 자세한 것은 [[https://terms.naver.com/entry.nhn?cid=41817&docId=977161&categoryId=41817|여기]]로. * 1음절 ||<|2><-1> 중세 한국어 ||<-2> [[동북 방언]] ||<-2> [[영동 방언]] ||<-2> [[동남 방언]] || || [[길주군|길주]], [[김책시|성진]], [[단천시|단천]] || 기타 || [[강릉시|강릉]], [[삼척시|삼척]] || [[영월군|영월]] || 북부 || 남부 || || 平 (ᄆᆞᆯ, 馬) || L || L || H || H || H || H || || 去 (말, 斗) || H || H || L || L || H || M || || 上(말, 語) || R || H || R || R || R || L || * 2음절 ||<|2><-1> 중세 한국어 ||<-2> [[동북 방언]] ||<-2> [[영동 방언]] ||<-2> [[동남 방언]] || || [[길주군|길주]], [[김책시|성진]], [[단천시|단천]] || 기타 || [[강릉시|강릉]], [[삼척시|삼척]] || [[영월군|영월]] || 북부 || 남부 || || 平平 (ᄇᆞᄅᆞᆷ, 風) || LL || LL || LH || LH || LH || MH || || 平去(하ᄂᆞᆯ, 天) || LH || LH || HL || HL || HL || HM || || 去平~去去 (구룸, 雲) || HL || HL || LH || HH || HH || MM || || 上平~上去 (사ᄅᆞᆷ, 人) || RL || HL || RL || RH || RH || LM || * 3음절 ||<|2><-1> 중세 한국어 ||<-2> [[동북 방언]] ||<-2> [[영동 방언]] ||<-2> [[동남 방언]] || || [[길주군|길주]], [[김책시|성진]], [[단천시|단천]] || 기타 || [[강릉시|강릉]], [[삼척시|삼척]] || [[영월군|영월]] || 북부 || 남부 || || 平平去(가마괴, 烏) || LLH || LLH || LHL || LHL || LHL || MHM || || 平去去~平去平(며느리, 婦) || LHL || LHL || HLL || HLL || HLL || HMM || || 去平去~去去平(므지게, 虹) || HLL || HLL || LHL || HHL || HHL || HHM || || 上平去~上去去(굼버ᇰ이, 蠐) || RLL || HLL || RLL || RHL || RHL || LMM || [[동북 방언]]에서는 2음절 이하의 단어의 억양이 중세 한국어의 단어의 성조와 규칙적으로 대응된다.(平 = L, 去 = H, 上 = R[* [[길주군|길주]], [[김책시|성진]], [[단천시|단천]]] or H[* 여타 지역]) 3음절 단어에서는 [[동북 방언]]의 억양이 중세 한국어의 성조와 차이를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에 대한 설명은 [[한국어의 방언/초분절 음소]] 참고. 북부 동남 방언([[경상북도]]의 방언)의 상승조(R)는 저조와 고조의 조합(LH)이 아니라 저조와 평조의 조합(LM)정도의 높이로 들린다. 실질적인 성조는 바뀌지 않지만,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성조가 바뀌는 규칙을 '''율동 규칙'''이라고 한다. 이는 김차균이 주장한 '측성'에 적용된다. 율동 규칙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거성불연삼'''이라는 규칙이다. 이는 거성이 연속으로 세 번 이상 나오는 데 제약을 주는 규칙이다.[* 한자어가 있을 때에는 예외가 있다.] 단어의 기저성조에 거성이 연속으로 세 번 이상 나올 경우, 끝에서 두번째 음절이 평성으로 실현된다. 일례로 '어듭다'(> '어둡다')의 어간 '어듭-'의 기저성조는 거성 연속이나, 실제 활용 양상은 다음과 같다. * 어〮듭다〮 (> '어둡다'): 거성불연삼이 '듭'에 적용 * 어〮드ᄫᅥ〮 (> '어두워'): 거성불연삼이 '드'에 적용 * 어〮드〮ᄫᅳ면〮 (> '어두우면'): 거성불연삼이 'ᄫᅳ'에 적용 전술한 대로 상성은 평성 + 거성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거성불연삼이 적용된다. 그러므로 '더〯럽다〮'의 경우도 기저 성조는 상성-거성-거성이지만 상성-평성-거성으로 실현된다. 반면 활용형인 '더〯러〮ᄫᅳ면〮'(> '더러우면')은 상성-거성-평성-거성으로 실현된다. 둘째는 '''어말 평성화'''라는 규칙이다. 이는 어말에서 거성이 연속될 때, 마지막 음절을 평성으로 바꾸는 규칙이다. 예로, '없〯다〮'는 관형사형에서 '업〯슨'으로 나타난다.[* R는 한 음절 내에 'LH' 두 모라가 있는 것으로 보기 때문.] 그러나 어말 평성화는 거성불연삼은 필수적으로 나타나는 데에 반해 어말 평성화는 수의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업〯슨〮'도 동시에 나타났다. 어말 평성화는 15세기 전반에는 '-은', '-을'과 같은 관형사형 어미에서 주로 나타났으나, 후반을 기점으로 점차 주격, 주제격 조사나 활용 어미 '-아/어' 등으로 확대되다가 16세기에 이르러 대부분의 조사와 어미에서 어말 평성화가 나타나게 되었다. 이는 고저 악센트의 소멸과도 관련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